벤처기업 RSU 법안 정리

2024. 1. 6. 01:54비즈니스/벤처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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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2일 벤처기업에서도 인센티브로 RSU를 지급할 수 있다는 법안이 국회에서 의결됐고, 7월부터 시행 예정이라고 한다. 본 글에서는 RSU란 무엇이며, 스타트업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정리해볼 것이다.

벤처기업에서도 RSU를 지급할 수 있게 되었다.

RSU란?

RSU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Restricted Stock Units)로, 기업이 성과를 달성한 직원에게 자사 주식을 무상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RSU는 직원의 동기부여를 위한 인센티브로 많이 사용된다. 미국 대기업들에서 주로 사용되었으며 한국에서는 두나무의 적용 사례가 유명하다. RSU는 신주발행을 통해 주식을 주는 것이 아니라, 구주(자사주)를 나눠 주는 것이다. 나눠줄 자사주가 부족하다면, 회사 자본으로 주식을 매입한 뒤 나눠주기도 한다.

벤처기업 RSU, 무엇이 달라졌을까?

기존에는 상장사 혹은 이익이 나고 있는 비상장사에서만 RSU를 줄 수 있었지만, 오는 7월부터는 이익이 나고 있지 않은 비상장 벤처기업에서도 RSU를 줄 수 있게 되었다. 스타트업은 비용이 너무 커서 이익이 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또한 이에 대한 특례(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를 통해 세제 혜택 등을 줄 예정이다. 특히 스타트업의 주식은 받아도 즉각 현금화가 어렵기 때문에, 주식을 받았을 때 세금을 내는 것이 아니라 양도할 때 세금을 내는 등의 방식이 고려되고 있다.

왜 RSU?

RSU는 또 다른 인센티브 제도인 스톡옵션과 많이 비교되는데, 스톡옵션은 미래에 행사가격에 주식을 매입할 권리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직원이 따로 현금을 들여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반면 RSU는 현금을 들이지 않고 바로 주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스톡옵션은 업사이드가 큰 회사라면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이지만, 그렇지 않은 회사라면 RSU가 유리할 수 있다. RSU로 받은 주식은 바로 양도하여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비상장사의 경우에는 조금 더 어려울 것이다.

RSU가 스타트업에 줄 수 있는 장점은 현금을 아낄 수 있다는 점이다. 스톡옵션보다 직관적인 보상이면서 현금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이다. 단, RSU 지급을 위한 성과 목표를 논리적으로 정해야 할 것이며, 과도한 지급으로 인한 지분 구조 악화 등을 잘 고려해야 할 것이다.

Ose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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