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투자의 원칙

2025. 10. 18. 09:26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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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리버모어는 가치투자보다는 추세매매/투기에 가까운 투자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그가 재산을 얼마나 많이 불렸든, 살면서 네 번이나 파산한 점은 대단히 risky 한 투자 방법을 쓰고 있었고, 나처럼 가치투자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동의하기 어려운 내용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투자의 원칙>에 등장하는 습관적인 부분은 배울 점이 많았다.

특히, 군대에서의 매매는 한국 장이 열리는 시간에 대부분 휴대폰을 사용하지 못하며, 개인정비시간이 시작되는 17:30부터 NXT장이 종료되는 20:00까지만 매매가 가능하다. 이런 점들은 아래와 같은 제한사항을 만든다.

  • 절대적인 매매횟수에 한계가 생긴다.
  • 블랙스완에 대응하기 어렵다.
  • 넘쳐흐르는 시장정보(텔레그램, 뉴스레터 등...)들을 모두 읽을 수 없다.

이는 제시 리버모어의 투자 스타일대로라면 아래와 같이 습관을 만들어 해결 가능하다.

  • 정말 필요할 때, 오를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을 때만 매수한다.
  • 수익성이 높아도, 안전성을 제1순위로 생각한다.
  • 정보수집의 루틴을 만든다. 필요한 정보만 선택적으로 정리한다. 팔랑귀가 되지 않는다. (리버모어는 뜬소문을 피하기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았다)

앞으로 내가 주식투자를 본업으로 할 것이냐 물었을 때 절대 NO 이다. 본업에 영향을 전혀 주지 않을 정도로 최소한의 매매를 하는 연습을 하기 위해서는 어쩌면 군대 환경은 나쁘지 않을지도 모른다.

이외에도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들을 아래와 같이 메모하였다.

1부
- 주가와 시장의 동향을 예측한 후, 신호가 떨어질 때까지 지켜보며 기다리기만 한다.
- 매매를 시작했을 때부터 바로 이익을 볼 수 있도록, 좋은 기업+전환점(타이밍)을 같이 본다.
- 이익은 놔둬도 상관없지만 손해는 절대로 무시해서는 안된다.
- 비자발적 장기투자자가 되지 말자.
- 투기로 정말 유리한 기회는 일년에 몇 차례 정도만 올 뿐이다.
- 별로 중요하지 않은 문제 때문에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다.
- 4~5개 주요 업종들에서 top 2개 종목 주식에 대해서만 추세를 제대로 분석하자.
- 사업적인 관점에서 투기를 바라보자. 고양된 감정, 아첨, 유혹에 영향받지 말자.
2부
- 규칙적인 생활패턴, 외부 뉴스를 세심히 연구할 시간을 충분히 갖자. (매매의 routine을 만들자.)
- 뜬소문은 평정심을 해친다.
3부
- 희망과 공포를 잘 조절하자.
- 모든 판단은 개인의 책임이다.
- 오만함을 경계하자.
- 상승하락의 거래량을 관찰하자.
- 단일가격 매수는 매우 위험하므로 평단가를 높이는 방향으로 분할매수하자
- 10% 하한선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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