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팔란티어 시대가 온다

2025. 12. 1. 20:14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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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팔란티어 시대가 온다

저자 : 변우철

완독일 : 251201

 

 

<칩 워(https://cascade.tistory.com/165)>를 읽고 방산 산업에 관심이 생겨 읽게 되었다. 팔란티어는 B2G 방산 솔루션 Gotham과 B2B 솔루션 Foundry가 있는데, 이 책은 Foundry를 국내 기업에 최초로 도입한 저자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따라서 책을 읽기 시작했던 목적과는 다르게 방산과는 큰 연관은 없으며, 팔란티어의 기업 도입 과정과 장점을 볼 수 있는 책이다. 내가 이해한 바로는, 기업은 경영에 조언이 필요할 때 컨설팅 회사를 찾곤 하는데, 팔란티어는 컨설팅 회사의 두꺼운 보고서 대신 데이터를 활용해 프로세스에 개입할 수 있는 플랫폼과 실무진을 제공하여 경영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이다. 투자자의 관점이나 엔지니어의 관점을 뾰족하게 다루고 있는 책은 아니지만, 경영 전반에 대한 이해를 팔란티어의 시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HD현대인프라코어, DL이앤씨, 그리고 KT 세 기업에서 팔란티어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책에는 앞의 두 기업 위주로 소개가 나온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제조업 중심, DL이앤씨는 수주업(건설업)을 주로 영위한다. 제조업 기업은 예측가능한 비용에 매출을 개선하는 경영을, 건설업 기업은 예측가능한 매출에 비용을 개선하려는 경영을 주로 하게 된다. 제조업 기업은 팔란티어의 온톨로지 기반의 접근이 꽤 괜찮다고 생각하였으나, 건설업은 현장에 데이터화할 수 있는 요소가 그렇게 많을지 의구심이 들었다.

 

팔란티어의 Foundry

Foundry는 일반적인 B2B SaaS처럼 per-seat pricing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엔터프라이즈 단위의 계약만 받는데, 이는 단순한 소프트웨어나 AI 플랫폼 서비스가 아닌 기업 맞춤형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Pricing 이전에 팔란티어와 클라이언트 회사 사이에서 긴밀한 논의를 통해 온톨로지 구조를 만들고, 솔루션을 PoC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 과정이 경영지원을 아웃소싱한다는 점에서 꼭 컨설팅과 같은 지향점을 갖는다고 생각했다.

 

팔란티어 Foundry는 기업의 워크플로우를 온톨로지 구조를 통해 디지털 트윈으로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결과 예측 또는 워크플로우 개선을 하는 것이다.

 

온톨로지

온톨로지는 그래프 구조라는 점에서 Graph DB나 Knowledge Graph와 유사하나, 더 추상적이며 관계 중심적이다. 실제 객체를 그래프의 노드로 갖는 Graph DB나 KG와 달리, 온톨로지는 스키마 혹은 semantics 형태로, 어떤 엔티티가 있고 어떤 속성이 있는지, 그리고 엔티티 간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지를 나타낸다. 온톨로지를 바탕으로 실제 객체 간의 관계를 나타낸 것이 KG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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