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이 국내 주식보다 배당이 많은 이유

2024. 2. 2. 23:58재테크/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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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은 국내 주식보다 일반적으로 배당을 많이 한다. 국내 주식은 연배당인 반면 미국 주식은 분기배당이기 때문에 그럴까? 어느 정도 맞는 말이다. 오늘 글에서는 미국 주식이 국내 주식보다 배당이 많은 조금 더 본질적인 이유를 적어 보고자 한다.

 

기업구조의 차이

먼저, 우리나라와 미국의 기업구조 차이에 대해 알아보자.

 

우리나라의 많은 주식회사에서는 최대주주가 대표이사를 하는 것이 어느 정도 당연시된다. 즉, 주주가 이사 역할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상법상 주식회사의 이사와 주주는 엄연히 다르다. 이사회사 경영권을 가지는 이사회의 구성원들이며, 주주회사의 소유권을 가진 자들로 이사회를 선임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즉 우리나라의 기업들은 대부분 회사 소유권을 가진 사람들이 경영을 하는 구조이다. 스타트업의 경우들도 지분구조를 설정할 때, 보통 대표에게 67% 이상의 지분을 주는데, 이는 주주총회의 결의 기준이 주주의 2/3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주주총회의 결의가 곧바로 회사의 의사결정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우리나라 회사들은 사실상 주주에게서 경영권이 나오고, 주주와 이사의 경계가 모호하다. 


반면, 미국은 이사회와 주주총회가 분리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미국 스타트업은 주주총회에서 지분을 나누어가질 때 1:1:1 처럼 공평하게 나누어 갖는 경우가 우리나라보다 훨씬 많다. 우리나라와 달리 이렇게 해도 의사결정에 문제가 안 생기는 이유는, 주주총회는 회사에 대한 소유권만 행사하고 경영권은 주주들이 선임한 이사회에게서 나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CEO는 일반적으로 대표이사이며, 최대주주를 의미하지 않을 수 있다.

 

이러한 구조는 미국 회사들의 이사회가 주주의 이익을 대변하는 결정을 내리도록 한다. 즉 안정적인 배당 등 주주 친화적인 정책이 많이 나오는 것이다. 반면 한국은 경영진과 주주의 이해관계가 분리되지 않기 때문에, 잉여금이 생겼을 때 안정적인 배당을 주기보다는 재투자하는 경향이 생기는 것이다.

 

기업경제의 성숙도 차이

다음으로, 기업경제의 성숙도 차이가 영향을 준다.

 

미국 기업들은 안정적인 매출이 나오는 곳이 전통적으로 많아 꾸준한 배당 지급이 가능하며, 주요 경영 목표를 안정적인 배당으로 삼아 투자자들이 선호하도록 만든다. 반면, 한국 주식은 전반적으로 배당보다는 시세차익을 통해 이윤을 남기는 형태이다. 이는 미국에 비해 한국이 성숙한 기업, 즉 안정적인 매출이 나오는 기업보다 성장(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의 비중이 더 높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성숙 기업의 비중이 높을수록 고배당주가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

 

이외에도, 배당수익에 따른 세법의 차이에 따라서도 미국주식이 배당을 선호하는 경향이 발생한다.

 

고배당 미국 주식의 종류

배당수익률이 높은 미국 주식은 아래와 같다. 단, 배당수익률은 주당 배당금을 주가로 나누어 계산하기 때문에, 배당금이 높을 경우뿐 아니라 주가가 하락해도 배당수익률이 높게 잡힌다. 따라서, 배당수익률이 높은 이유가 주가가 하락해서인지, 아니면 배당을 많이 주기 때문인지 잘 보고 투자해야 한다.

 

분류 정의 종류
배당 귀족(Dividend aristocrats) S&P 500 중, 25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금이 증가한 기업들 Abbvie inc., ADP, Lowe's companies inc., McDonald's corp.
배당 황제(Dividend kings) 배당 귀족 + 50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금이 증가한 기업들 Procter&Gamble, Johnson&Johnson, 3M, Coca-Cola, Walmart
리츠(REITs)주 부동산 투자 신탁으로, 배당가능이익 90% 이상을 의무적으로 배당 East group properties, Camden property trust, Easterly government properties

 

 

Ose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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