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의료 시장 전망

2024. 1. 3. 11:09비즈니스/헬스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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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McKinsey & Company에서 작성한 article* 을 요약하고 제 의견을 추가하여 작성하였습니다.
https://www.mckinsey.com/industries/healthcare/our-insights/healthcares-next-chapter-whats-ahead-for-the-us-healthcare-industry

Healthcare’s next chapter: What’s ahead for the US healthcare industry

The US healthcare industry faces continued uncertainty in 2024, but healthcare leaders can seize opportunities for innovation and improvement. Building resilient and agile organizations will be crucial for success in this challenging environment.

www.mckinsey.com

 

2024년에 의료 업계가 마주해야 할 것들

2023년에 헬스케어 시장에 커졌던 불확실성이 2024년에는 더 커질 전망이다. 맥킨지에서는 2024년에 의료 및 헬스케어 시장이 주목할 변화로 아래 네 가지를 꼽았다.
 

1. 인플레이션에 의한 재정적 부담

코로나 때 전 세계적으로 너무 많은 현금이 풀렸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불가피하다. 2023년 막판에는 인플레이션이 잡히는 추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여전히 금리가 높다. 높은 금리는 VC와 PEF의 투자 허들을 높이기 때문에, 투자 집행을 어렵게 한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헬스케어 뿐 아니라 모든 섹터가 마찬가지 아니냐고 질문할 수 있다. 하지만, 선배 심사역들에게 질문 드려본 결과, 헬스케어 및 바이오 벤처 시장은 재작년 혹은 작년 정도부터 심하게 고꾸라지고 있고, 이는 실리콘밸리에서도 마찬가지다. 아직까지 투자의 불씨가 꺼지지 않은 섹터는 AI 기술을 끼고 있는 경우다.
또한, 병원이 재정적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 병원의 보상률의 증가율보다 인플레이션율이 2%p 가까이 높다고 하는데, 이는 병원이 비용 상승을 충분히 보상받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재정적으로 압박을 받고 있음을 나타낸다. 여기에 더해 연간 4% 가까이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건강보험료는 고용주(병원)을 더 부담스럽게 한다. 따라서, 2024년에는 어떻게 하면 의료비를 효율화할 수 있을까가 주요 과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맥킨지는 이에 대하여, 빠른 회수가 가능한 tech-enabled service에게 기회가 갈 것이라고 점쳤다.
 

2. 고객의 선호도 변화

의료 서비스 구매자의 선호도가 변화하였다. 기존의 구매자는 건강 증진 기술과 보험 상품을 선호하였다면, 현재는 경제적인 건강관리 시스템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비용 효과성을 증진하는 방향성으로 선호도가 이동하는 양상이다. 이는 1번 항목에서 다루었던 재정적 부담과도 연관이 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2024 의료 시장 전망

3. 헬스케어 시스템의 변화

코로나 바이러스 이전부터 비대면 의료로의 전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었다. 하지만 맥킨지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생각보다 느리게 일어나고 있다고 짚었다. 인프라의 문제일 수도 있고, 비용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제도적 문제가 변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간호사 등 의료 인력의 부족이 심화하고 있다. 미국은 2025년까지 200,000~450,000명의 간호사 부족을 겪을 수 있다. 의사 인력도 부족하지만, 오히려 의사의 고용은 각종 규제로 인해 줄어들고 있다.
 

4. 신기술

생성형 AI (genAI) 를 통해 3번에서 언급한 간호 인력 부족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 헬스케어에서는 AI의 도입이 다른 섹터에 비해 늦어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다양한 이유가 있다. 첫째로, AI의 학습을 위해서는 깨끗하고 구조화된 데이터가 필요한데, 의료 데이터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아 라벨링을 하는 인력이 따로 필요하다. 둘째로, 너무 특수한 케이스들이 많다. 셋째로, 인프라 자체가 부족하다. 데이터 엔지니어가 헬스케어 섹터에 많이 없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비구조화된 데이터로 학습이 가능한 genAI가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
또한, GLP-1 약재로 2형 당뇨 예방의 기대감이 생겨나고 있다. GLP-1 약재는 지난 20~30년 간 개발된 약재 중 임상적으로 적격한 환자의 수가 가장 많은 약재라고 하여 엄청난 크기의 시장을 확보하였다. 이외에도 알츠하이머나 비알콜성 지방간 치료제와 같이 시장 사이즈가 큰 약재들이 개발 연구중이다.
 
 

코멘트

전체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헬스케어 시장에서,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비용 문제가 커지고 있을수록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여 정말로 시장이 원하는 제품만 내놓는 것이 중요해 보이며, 특히 2024년은 정치적으로도 변동이 많이 일어날 것 같은 한 해이므로 정책에 관해서도 기민하게 대처해야 할 것 같다. 헬스케어 창업을 생각하는 의대생으로서 해야 할 일은 시장의 흐름을 잘 읽어내고 기회를 포착하는 일, 정책 혹은 법률적 조언을 줄 수 있는 이를 만나는 일, 그리고 전공에 대한 내실을 다지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 Shubham Singhal&Drew Ungerman, Healthcare's next chapter: What's ahead for the US healthcare industry, McKinsey&Company, 2023.12.19.
 
Ose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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