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흐름을 꿰뚫는 세계사 독해

2026. 2. 28. 13:22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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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흐름을 꿰뚫는 세계사 독해
저자: 사토 마사루
완독일: 260227



요즘 1500년 이후의 세계사, 특히 자본주의의 역사에 관심이 많다. 이 책도 진중문고에서 훑어봤을 때 제국주의와 자본주의의 역사와 오늘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배우기 좋을 것 같아서 읽게 되었다.

 

자본주의의 역사에서 흥미로웠던 내용은 영국의 "인클로저"로 설명한 자본주의사회의 본질이다. 마르크스의 <자본론>에 따르면 자본주의의 본질은 노동력의 상품화이다. 이를 위해서는 신분제약이나 토지 구속으로부터의 자유와 생산수단으로부터의 자유, 즉 이중의 자유가 전제되어야 한다. 인클로저 당시 이중의 자유를 가진 영국 농민들은 내쫓겨 도시로 흘러들어갔고, 노동력을 공장에 팔 수밖에 없었던 노동력의 상품화가 일어났던 것이다. 이처럼 원시적인 자본주의는 우연한 역사적 사건인 "모직물의 수요 증가"로 등장했다는 설명이 흥미로웠다. 반면 스페인의 대항해 시대 때는 노동력 등 산업자본이 축적되는 것이 아닌, 돈을 낭비와 교회에 써 버렸기 때문에 자본주의가 성립하지 않았다는 설명이 흥미로웠다.

 

또한 1차 세계대전의 발생 원인으로 민족주의를 집중해서 설명한 내용이 인상 깊었다. 우리나라는 한국어를 사용하고 다민족 국가가 아니라는 점에서 이제까지 고민해 본 적이 없는 문제였지만, 미국과 같은 다민족 국가는 무엇을 근거로 타인과 내가 "같은 나라 사람"이라고 인식하게 되는지 궁금해졌다. 또한 우크라이나 분쟁을 이런 관점에서 조망한 것도 흥미로웠다. 폴란드와 가까운 서 우크라이나 지역은 본래 폴란드 영토였으나 동 우크라이나 지역은 러시아 정교회를 기반으로 하여 러시아와 가까웠기 때문에 민족성이 다르다는 내용이다.

 

종교 갈등에 대한 내용도 인상 깊었다. 중동에서 수니파와 시야파가 싸우는 이유는 어디서 기원하는지, 그리고 이스라엘과 다른 중동 국가들은 왜 싸우는지도 이해할 수 있었다. 2015년에 쓰인 책이었지만, 오늘날 세계의 주요한 분쟁이 되고 있는 중동과 러시아-EU 지역에 대한 분석에 대해 읽을 수 있었다.

 

현재 세계는 신제국주의의 흐름 속으로 계속해서 들어가고 있다. 앞으로의 세계사가 어떻게 전개될지가 궁금하며, 더 많은 세계사 책을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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