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9. 23. 08:19ㆍ독서

제목 : 호암자전
저자 : 이병철
완독일 : 250805
이병철이 삼성 최고경영자로서 인생을 바친 원동력이 무엇이었을까? 이병철 개인은 1910년생으로 한국의 주권이 침탈당한 해에 태어났기에, 경영에의 책임감이 국력을 기르는 것에서 나왔을지도 모른다.
이병철은 한국의 경제성장 정도에 따라 새로 투자해 진출할 업의 종류를 결정했다. 정계와의 적절한 네트워크를 이용해 국가정책의 힘도 매우 잘 이용하였다. 이러한 이병철의 플레이는 한국이 경제성장률이 높은 개발도상국이었으며, capex가 곧 해자로 이어지는 제조업을 단계를 잘 밟아 가며 잘 키워 나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이 이미 선진국의 반열에 오른 현재에 삼성과 같은 기업을 키워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삼성의 초창기처럼 노동집약적인 사업도 힘들 것이고, 설비 투자 없이 제조업을 시작하기도 어렵다. 그럼 어떤 사업이 한국이 저성장에 빠지지 않도록 할 수 있으며 국력 증강에 도움이 될까?
이병철은 기업은 단순히 경제를 순환시키는 역할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를 창출해 사회에 인재를 공급해야 한다는 기업관을 가지고 있었다. 현대 시대에는 AI를 통한 자동화와 인력 절감이 새로운 트렌드로 뜨고 있는데, 이병철의 기업관과는 어찌 보면 배치되는 것도 같다. 고도로 자동화가 된 사회에서는 일자리는 어떻게 창출하며, 인간 노동이 의미는 가질 수 있는 걸까?
하고싶은 사업의 형태나 아이템을 떠올리기 전에, 원하는 사회상,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한국의 모습을 그려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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