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불멸의 설계자들

2026. 6. 27. 12:23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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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불멸의 설계자들
저자: 알렉스 크로토스키
완독일: 260626



주류 의료는 극도로 보수적이다. 임상 3상에서는 신약의 안전성과 절대적, 상대적 유효성을 검증해야 하며 이 과정은 상당한 비용과 시간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보수성 때문에 의학 발전이 더뎌진다는 시각이 있다. 이 책을 통해 "노화"와 "불멸주의"를 중심으로, 비주류 의료는 어떻게 주류 의료에 도전하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었다.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하는 테크 사업가들은 파괴적 혁신, 빠른 실패와 재도전을 중심으로 사업을 한다. 테크에서는 이러한 방식이 경쟁력이 있었지만, 규제 산업인 의료에서는 아직 주류는 아니다. 속도보다는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의료 산업에서는 더 중요하다. 그러나, 실리콘밸리 사업가들은 이런 "느린" 방식으로는 인류의 궁극적인 숙원사업인 항노화와 불멸을 얻어낼 수 없다고 본다. FDA의 규제권한은 최소화되어야 하며,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것이 아닌, 안전성만 검증하고 시장에 내놓을 권리를 주어야 한다고 본다. 유효성은? 시장이 판단하도록 두는 것이다.

 

주류 의료에서는 이런 생각에 반대한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항노화처럼 건강한 사람을 강화하는 의료뿐 아니라, 감염병 등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측면의 의료를 우선해서 고려한다. 유효성이 낮은 신약이 시장에 풀리는 것만으로, 환자들은 더 유효한 제품을 처방받는 것에 대한 기회비용을 잃는다.

 

테크 사업가들은 이러한 주류 의료의 보수성에 대해 기술의 힘으로 맞서고자 한다. 애초에 규제 기관보다 AI가 신약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해 더 잘 예측한다면, 주류 의료의 헤게모니를 뒤집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또한, 불멸주의에 관해서는 벤처투자식 접근방법을 취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테크 거물들이 후원하는 RAADFest 등의 장수, 불멸주의 페스티벌에는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많은 솔루션이 등장한다. 이들은 검증된 솔루션이라면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며, 비과학적이더라도 수백 개 중 하나만 건져도 좋다는 생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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