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위와 속도
오전에 심사역 8분과 함께 두 개 스타트업의 IR을 참관하였다. 두 회사는 모두 우리 VC에서 한 차례 투자를 받은 상태였고,후속 투자 유치를 위해 6개월 정도가 지나고 다시 한번 피칭 덱에 섰다. 두 시간 가량의 IR이 끝나고, 두 스타트업에 대한 심사역들의 평가의 시간이 있었다. 심사역들의 반응은 엇갈렸는데, 첫 번째 회사는 2명을 뺀 나머지 모두가 후속투자에 반대했고, 두 번째 회사는 모두가 후속투자에 찬성하였다. 6개월 전에는 두 스타트업이 모두 매력적으로 보였기 때문에 초기투자를 했을 텐데, 6개월이 지난 지금 왜 평가가 엇갈렸을까? 많은 심사역들은 고민의 깊이에서 나오는 팀의 속도를 꼽았다. 첫 번째 회사는 초기투자 당시 좋은 아이템으로 현실적인 KPI를 설정하여 열심히 달리는 것처럼 보였었는..
2024.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