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의 가르침
2009년 우리나라에서 "돼지독감" 이라고 불리던 신종플루(influenza A, H1N1)를 기억하는가? 필자는 당시 막 초등학교를 입학했을 때였는데, 같은 반 친구들 중 그 독감에 걸렸다는 친구가 있으면 부모님들께서 타미플루부터 찾았었다. 전염병 초기에는 그 타미플루가 제대로 비축되지도 않아, 여기저기 구하러 다녀야 했었다. 타미플루 같이 전염병의 게임체인저가 되는 약은 누가 만드는 것일까? 타미플루는 1999년 FDA 승인된 항바이러스제로, 로슈(Roche)라는 대형 제약회사에서 임상 2상, 3상을 리딩하여 개발된 약(1)이다. (참고로, 필자의 필명인 Oselt는 타미플루의 성분명인 oseltamivir에서 따 왔다.) 보통 이정도 규모의 임상 2상을 진행할 때 수백만~수천만 달러 규모의 비용이 ..
2024.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