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회 투자자산운용사 독학 합격 후기 (92점 / 군인 / 비전공)

2026. 1. 29. 12:40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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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군대 개인정비 시간 동안 "투자자산운용사" 란 시험을 가볍게 공부했었다.
 
내가 주식투자를 업으로 삼거나 금융권에 취직할 사람도 아닌데 왜 공부하게 됐냐... 일단 투자를 너무 위험하게 하고있다고 느꼈다. ETF가 아닌 개별주 투자를 하는 사람의 특성상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하는데, 그동안에는 비중 있게 태운 종목이 폭락하면 얻어맞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었다. 뭐 투자자산운용사가 주식투자에 직접적으로 도움되는 자격증은 아니라고들 하지만, 실제 업으로 투자하시는 분들이 포트폴리오 짤 때 무슨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리스크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사업도 투자도 결국 capital allocation이라는 관점에서는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겠지 하는 두루뭉술한 생각에서 가볍게 응시해봤다.
 

 
 
투자자산운용사는 100점 만점에 70점 넘으면 합격하는 시험으로, 꽤 넉넉한 점수인 92점으로 붙었다. 공부는 대강 11월 중순? 부터 했던 것 같고 하루에 1~2시간 정도 투자했던 것 같다. 훈련이나 근무가 있는 날, 휴가 1주일 동안은 그냥 스킵 했다. 고시넷 이라는 사이트에서 인강을 들을까 고민도 해봤지만 군대에서 인강 듣는 게 골치 아프기도 하고 너무 본격적으로 공부하기는 좀 그래서 교재만 샀다.
 
투자자산운용사는 총 세 개의 과목으로 되어있고, 1과목에서는 각종 세금(양도세, 증권거래세)이나 금융상품(ELS, 부동산 등)을 다루고, 2과목에서는 주식 전략(재무지표, 고든 모형 등)이랑 리스크 관리, 3과목에서는 법/윤리 규정과 주식/채권/파생상품, 포트폴리오 분산이론, 거시경제를 다룬다. 가장 휘발성이 큰 파트는 1과목의 세법 파트랑 3과목의 윤리법규 파트였다. 나는 그냥 1->2->3 순으로 공부했는데, 몇몇 후기에서는 2->3->1로 공부하면 덜 까먹는다 하는 곳도 있었다.

 
첨에 시작은 이 책으로 했었는데, 개념도 많고 책이 꽤나 두껍다... 게다가 설명이 친절하진 않았다. 그리고 투자자산운용사 시험 자체가 기출에서 많이 나온다고 해서 이 책은 가볍게 두 바퀴 정도만 돌려서 봤다.
 
3과목에 주식, 채권, 파생생품 파트가 있는데, 그쪽 개념 잡는 건 그냥 기출 돌리는 것보다 이 책을 보는 게 나은 것 같기도 하다... (그 파트는 개념이 잡혀야 문제를 푸니까)
 

 
1월 초 쯤에는 고시넷에서 나온 다나와라는 기출문제집을 사서 풀었다. 총 10회분, 1000문제가 수록돼 있었고 6~10회는 최신 기출이었다. 겹쳐서 나오는 문제가 꽤 있어서 그런지 실제 시험 볼 때는 이 책이 꽤 도움이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득점 필요없고 그냥 자격증 취득이 목표다 하시는 분들은 그냥 이 책 사서 여러 번 회독 돌리면서 틀린문제 개념만 잡으셔도 충분할 것 같다.
 

 
이 시험에서 가장 어려웠던 건 다름 아닌 신청 이었다... 신청 당일 간부님들께 양해를 구하고 사지방에서 신청했는데, 접속자가 몰려 서버가 터지는 바람에 1시간째 사이트에 들어가지질 않았고 잘못했으면 신청조차 못할 뻔했다.
 
시험을 치고 예전에 보다가 머리아파서 껐던 <빅 쇼트> 란 영화를 봤는데, 신기하게 모든 개념이 시험에서 다뤘던 거라 이해가 너무 잘 되었다!! 이 영화를 재미있게 본 것만으로도 투자자산운용사 치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

 
금융이 꽤나 재밌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뭐 제대 전에 여력이 된다면 시험 하나쯤 더 공부해볼까 싶다. 근데 꽤나 바쁘게 살 것 같아서 여력이 될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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